-유견
체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젖 뗄 시기의 유견이나 모견이 없는 유견에게 이유식으로 수제 음식을 주면 됩니다. 생후 2개월 정도까지를 수유기라고 봅니다. 수유기에는 최대한 모견에게 맡겨주시는 게 좋습니다. 반려인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모견을 대신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유만 충분히 먹인다면 건강보조식품도 필요 없습니다. 치아가 나서 모견이 수유를 거부하면 자연스레 젖 뗄 시기가 된 것입니다. 수유기 이후 4,5개월 정도까지가 젖 뗄 시기입니다. 야생에서는 모견이 음식을 씹어서 부드럽게 만든 것을 먹이는 시기입니다. 유견에게 채소나 고기를 잘게 갈아서 주시면 됩니다. 문제는 모견이 없는 유견입니다. 아직 젖을 떼기 전인 유견을 사람이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일반 우유는 개의 젖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적으므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강아지용 우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유견은 감염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 병에 걸리면 안 된다며 상자 속에서만 키우는 분도 있습니다. 오히려 공포심이 생기거나 기초 체력이 떨어져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백신만 접종하면 면역력이 생겨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초 체력이 없으면 당연히 병에 쉽게 걸립니다. 유견기에는 기본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견이 모유를 먹이는 동안에는 이유식을 억지로 먹일 필요가 없지만, 유견이 치아가 나거나 모견이 먹는 음식에 흥미를 보인다면 슬슬 이유식을 시작하면 됩니다. 소화가 잘되는 식재료를 이용하면 생후 18일 무렵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발육에 도움이 되는 각종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우선 체격을 형성하는 기본 요소는 단백질입니다. 근육과 장기, 혈액 등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한창 자랄 때인 유견에게 필요합니다.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멸치나 칼슘이 풍부한 콩도 평소 식사에 자주 넣어주면 좋습니다.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D와 비타민E를 많이 섭취시켜야 합니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건강하고 튼튼한 뼈와 치아를 만들기 때문에 유견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자외선을 받아도 체내에서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하지 못하므로 음식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어패류와 버섯을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견은 성견보다 비타민E가 약 두 배는 더 필요합니다. 아몬드 같은 견과류나 씨에서 추출해 비타민E가 풍부한 식물성 기름을 이유식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젖 뗄 시기에는 한 번에 많이 먹지 못하므로 양을 나눠서 조금씩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구하는 만큼 몇 번이든 주시면 됩니다. 살이 찌는 듯하면 채소 비율을 더 늘려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모견
건강한 새끼를 출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모견의 건강입니다. 임신기와 수유기에는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되 너무 살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개의 임신 기간은 63일입니다. 임신 4주 차까지는 체중이 서서히 증가하다가 5주 차에 들어가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평소처럼 식사를 줘도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매주 식사량을 15%씩 늘려 필요한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임신 9주 차에는 평소보다 60%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잘 먹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산 전 7~10일 동안은 식욕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인이 매일 날짜를 세지 않아도 됩니다. 몇 주차 정도이었는지만 알아 두셔도 됩니다. 식사량이 부족하면 개가 더 달라는 표현을 하기 때문에 양은 쉽게 맞춰줄 수 있습니다. 수유기에는 모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모견의 대사가 향상되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사를 주세요. 또 임신으로 갑자기 털이 빠지는 등 여러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수유기가 지나면 몸 상태는 대체로 회복됩니다. 임신기에 영양이 부족해서 배 속의 태아가 자라지 않는다는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식사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임신기에는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류나 생선처럼 애견이 좋아하는 음식만 주지 말고 채소와 해조류도 음식에 넣어주세요. 단백질은 몸을 구성하는 주성분으로써 필요한 영양소로, 뼈와 혈액과 근육을 형성하는 밑바탕이 됩니다. 중요한 미네랄 중 하나인 칼슘은 뼈와 치아의 주성분입니다. 세포 분열과 혈액 응고, 호르몬 분비 등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데 폭넓게 관여하며 임신 중에는 특히 더 많이 소비됩니다. 임신기 후반에는 체중 증가에 맟춰서 평소보다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음식을 챙겨주면 좋습니다. 수유 중에도 많은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단백질과 칼슘 등의 미네랄 성분은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모유 수유로 칼슘이 빠져나가서 간질과 비슷한 경련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용 우유를 먹여서 영양을 보충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에 몇 번이고 밥을 달라고 합니다. 체형 변화를 확인하면서 뚱뚱해지지 않을 정도로 식사를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출산이 임박해서 일시적으로 식욕이 떨어졌을 때는 양을 적게 여러 번에 나눠서 주는 게 좋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모견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걱정이 된다고 해서 가까이에서 계속 살펴보거나 함부로 만지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새끼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되도록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